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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연합사,역대 최대 규모 한미 연합훈련 공식 시작…호주·뉴질랜드軍도 참가

바람아님 2016. 3. 8. 00:09
조선일보 : 2016.03.07 17:08

연합뉴스 제공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7일 시작됐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연합사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8일까지,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연합사는 "8주 동안의 독수리 연습 기간에는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의 지상군, 공군, 해군, 특수작전 등 구성군 사령부에서 실시하는 일련의 다양한 연합·합동 야외기동작전을 연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오전 9시 34분쯤 확성기로 북측에 훈련 일자 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상륙훈련이 시작된 7일 오전 훈련에 참가한 한·미해병대가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작전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번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각각 7000여명, 1만여명에 달한다. 주한미군 병력 외에도 미국 본토를 포함한 해외에서 증원군이 들어온다.

이번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한국군 병력은 약 30만여 명이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 등 모든 전력이 역대 최대 규모 "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 규모가 예년보다 커진 것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포함한 항모 강습단이 훈련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제9 항공단, 제21 구축함전대 등이 속한 강습단은 다음주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한미연합상륙훈련이 시작된 7일 오전 포항 앞바다에서 해군 잠수함, 향로봉함(상륙함)이 작전 수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미 양국 해병대도 이날 한미 연합훈련인 쌍용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 해병대 9200여 명과 해군 3000여 명, 한국 해병대와 해군 5000여 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가한다.

호주군 130여명과 뉴질랜드군 60여명도 유엔사령부 파견군 자격으로 훈련에 나섰다.

특히 오는 12일에는 포항 부근의 해변을 따라 침투하는 모의 상륙강습훈련도 진행된다.

한미연합사는 "훈련 부대는 적의 해안방위선을 침투해 상륙 거점을 확보한 다음 신속히 병력과 지원군을 해안으로 이동시키는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