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軍事·武器

美 해군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함" 부산 입항

바람아님 2016. 3. 4. 00:22
조선일보 : 2016.03.03 15:57

미 해군 7함대 강습상륙전단 본험리처드함(4만1천t급·위)과 상륙선거함인 애쉴랜드함(1만5천t급·오른쪽)이 3일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했다. /연합뉴스

미 해군 7함대 본험 리처드 강습상륙전단(Bonhomme Richard Strike Group) 소속 함정 2척이 3일 부산에 입항했다.

본험 리처드 강습상륙전단은 4만 1000t급 강습 상륙함 본험 리처드함(LHD6)과 1만 5000t급 상륙선거함인 애쉴랜드함(LSD48), 저먼타운함(LSD42), 제31해병 원정군(MEU)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본험 리처드함과 애쉴랜드 함이 이날 오전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본험 리처드함은 길이 257m, 폭 32m, 최대속력 시속 37㎞로 1800여 명이 탑승 가능하다.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를 모항으로 삼고 있으며,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원을 헬기, 상륙정, 상륙장갑차 등을 통해 상륙 시키는 것이 주임무다.

수직이착륙 비행기 AV-8 해리어 6대, 수송용 대형헬기 CH-46 시나이트 12대, CH-53 스텔리온 3대, UH-1H 휴이 3대, AH-1W 수퍼코브라 4대, 수직이착륙 헬기 오스프리 등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M1A1 전차 5대, LAV-25 장갑차 25대, M198 견인포 8문, 트럭 68대, 보급차량 10대 등도 탑재 가능하다. 수술실 6개와 약국 등을 갖춰 대규모 병원선 역할도 한다.

또 자체 방어 무기로 씨 스페로우 미사일 시스템, 팔랑스(Phalanx) 근접방어체계, 지대공 미사일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험 리차드함에 승선한 장병들은 한국 해군 장병들과 문화 교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 해병대 지휘관들을 초청해 선상 리셉션도 연다.

이후 한국 제5강습상륙전단과 함께 2016 쌍용훈련 준비에 착수한다. 쌍용훈련은 2년에 한 번 정례적으로 열리는 연합 상륙훈련으로 올해 훈련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