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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연준에 달러 6일째 강세.. 엔·위안 '추풍낙엽'

바람아님 2016. 3. 26. 00:17
뉴스1 2016.03.25. 16:13

주요 6개국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가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주간 2% 가까이 뛰어 올랐다. 지난 1월5일 이후 달러는 최장의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위원 중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을 더했다.

이번 주에만 4명의 지역 연은 총재들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가 촉발됐고, 글로벌 주요 증시의 상승세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달러화와 위안화. © News1
달러화와 위안화. © News1

달러 강세 앞에 일본 엔과 중국 위안이 맥없이 무너졌다. 우리시간으로 25일 오후 4시 현재, 달러대비 일본 엔의 가치는 0.13% 떨어져 환율은 달러당 113.0250엔으로 움직였다. 엔은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역내 환율은 달러당 6.5176위안을 나타내며, 위안은 0.03% 약세를 보였다.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달러당 6.5281위안으로, 위안 가치가 0.08% 떨어졌다. 역외 위안 가치는 이번 주에만 1.0% 이상 하락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인민은행에게 선물환 거래에 있어 투명성을 제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IMF가 위안 파생상품 보유 포지션을 공개하라고 압박하면서 중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제약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됐다. 이로 인해 위안 약세 압력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 고시 위안을 0.9% 절하하며 위안 약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 고시 위안은 지난 1월 첫째주 1.1% 하락한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