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자위대의 서부 방면 총감 오가와 기요시(小川?史) 중장이 이날 발대식에 참가해 시오미쓰 다이고(??大吾) 부대장에게 부대 깃발을 수여한 뒤 "난세이(南西) 제도에 강력한 방위 태세를 갖추는 것은 일본의 방어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대 배치의 의의를 강조했다.
시오미쓰 부대장은 "어제까지만 해도 오키나와 본섬 서쪽에 감시 시설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요나구니 연안감시대 창설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며 부대 창설로 일본의 영토와 주변 상황을 좀더 잘 감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형 레이더 시설을 갖춘 요나구니 연안감시대는 규슈(九州)에서부터 난세이 제도에 걸쳐 방어를 강화한다는 '난세이 시프트'의 선구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 간에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동중국해의 몇몇 섬들과 가까운 요냐구니섬에 일본 자위대의 레이더 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우려된다.
항공자위대 대장 출신인 요시토미 노조무 니혼 대학 교수는 정보 수집을 위한 레이더 시설이 중국을 자극하게 될 것은 불가피하다며 유사시에는 연안감시대가 군사작전을 위한 기지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요나구니섬에 자위대 부대를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도 말까지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奄美大)섬과 오키나와현 미야코(宮古)섬에 새 주둔지를 정비하는 등 동중국해의 방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마미오섬에는 지대함, 지대공 미사일 부대 등 약 550명, 미야코섬에는 약 700~800명 규모의 자위대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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