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16.04.12. 14:22
일본 정부는 12일 선진 7개국(G7) 외무장관회의에서 채택된 '해양안전보장에 관한 G7 외무장관 성명'과 관련, "중국을 포함한 모든 관계국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이번 '해양안보 성명'에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성명은) G7 각국 외무장관의 총의(總意)"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또한 이날 별도 회견에서 "(성명은) 해양에서의 안전보장과 법에 의한 지배가 중요함을 세계에 알리고자 G7 각국이 큰 관심을 갖고 합의한 내용"이라면서 "이런 것을 (중국에) 제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을 비롯한 G7 외무장관들은 전날 폐막된 G7 외무장관회의에서 "동·남중국해 상황을 우려한다", "현상을 변경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방적 행동에 강한 반대를 표명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해양안보 성명'을 채택했다.
이 성명은 중국의 해양진출과 그에 따른 주변국들과의 영유권 분쟁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대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렬한 불만을 표명한다"며 G7 국가들을 향해 "무책임한 언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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