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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기관지 "일본인의 中불법측량 증가..軍지도제작 의심"

바람아님 2016. 4. 17. 00:21
연합뉴스 2016.04.16. 12:14

중국 내에서 적발되는 불법측량 사건 중 다수가 일본인에 의한 것이라고 중국군 기관지 중국육군망(中國陸軍網)이 16일 보도했다.

불법측량 목적은 군용지도 제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추정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5년 허가를 받지 않고 중국 내에서 탐측활동을 하고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정밀한 자료들을 수집한 혐의로 일본인 2명이 추방됐다.

2010년 1월에는 한 일본인이 인공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수신기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청(塔城)에서 측량활동을 벌이다 적발됐고, 같은 해 4명의 일본인이 스자좡(石家庄) 인근 군사기지에서 간첩활동을 하다 체포됐다.

중국언론 자료사진.<<서녕만보 캡처>>
중국언론 자료사진.<<서녕만보 캡처>>

2014년 9월에는 중국지형을 탐측하던 일본간첩이 체포했다는 중국언론 보도도 나왔다.

중국육군망은 2006년, 2007년, 2009년에도 신장 허톈(和田), 상하이(上海) 등지에서 불법적인 지리측량,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테스트 등을 한 혐의로 여러 명의 일본인이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국가측량국이 2011년 5월 발표한 조사자료를 인용, 입건처리된 3천 여건의 불법측량 사건 용의자 중 다수가 일본인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통계자료의 조사기간과 입건된 일본인 숫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육군망은 근대 역사를 돌이켜볼 때 일본은 중국침략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정밀한 군용 지도를 제작해왔다며 "일본의 대중 측량활동은 종종 전쟁의 도래를 의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