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16.04.25. 18:25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기업이 일본 지진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축하 세일'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빈축을 샀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기업이 일본 지진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축하 세일'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빈축을 샀다.
22일(현지시간) 일본 나리나리돗토콤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 기반을 둔 쿤밍 은공 금속품 유한공사의 SNS 계정에 17일 "일본 지진을 축하하며 3일간 최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일본의 여진이 그치지 않으면 캠페인은 계속 될 것이고, 만약 진도 8의 지진이 다시 일어난다면 할인 폭을 더 늘리겠다"며 "일본인 10만명이 죽으면 더 싸게 팔고 일본이 가라 앉으면 재고 정리 세일을 하겠다"고 홍보했다.
▲사진=웨이보 |
해당 글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다. "일본인도 쓰촨성 대지진 때에축하 메시지를 냈다"라며 해당 기업을 옹호하기도 하고, "역사 문제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 재해를 연관짓지 말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업체가 문제의 글을 삭제해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일본 구마모토 강진 이후 중국에서는 '지진 축하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 서안의 한 음식점은 '일본 대지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플랜카드를 걸었으며, 산시성의 한 자동차 업체는 "일본 지진을 축하하며 할인을 실시한다"는 광고를 내 비난을 받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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