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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해방군 간부 15만명 자른다..후폭풍 거셀 듯

바람아님 2016. 6. 14. 00:11
연합뉴스 2016.06.13. 17:07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 중인 군 구조조정의 주요 초점이 일반 사병이 아닌 직업 간부들에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봉황망(鳳凰網)은 13일 '퇴역간부들을 위한 장엄한 의식을 마련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감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직업 군관들이 끊임없이 부대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서부전구 육군 제21집단군 모 연대, 중부전구 공군 모 방공부대, 동부전구 모 육군 모 장갑 여단 등에서 직업 간부들에 대한 전역식이 잇달아 거행됐다는 것이다.

열병식에 참석한 중국 인민해방군.[바이두 이미지 캡처]
열병식에 참석한 중국 인민해방군.[바이두 이미지 캡처]

봉황망은 특히 30만 병력 감축 계획은 "군 조직과 인력자원 구조에 대한 최적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감축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간부들"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들은 군대 건설을 위해 추호도 망설임 없이 청춘과 정력을 바쳤고 이제 또다시 개혁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됐다며 위로를 보냈다.

중국 국방부는 노후장비 부대 축소, 비전투인력 감축 등에 초점을 맞춰 2017년까지 현행 230만 명인 군 규모를 200만 명으로 축소하는 감축계획을 기본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병력감축 규모가 워낙에 큰데다, 대상자 상당수가 직업군인이라는 점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군 수뇌부가 전역자에 대한 전문교육 등을 통해 이들의 심리적 우려 해소에 초점을 맞출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조조정 대상이 된 군인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최근 '2016년 전국군대 전업(전역)배치 업무회의'에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전역하는 군 간부들의 수용(재취업)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를 향해 일종의 경고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