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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수중 드론·신형 어뢰 등 亞太서 군사력 더 강화"

바람아님 2016. 10. 2. 00:23
조선일보 : 2016.10.01 03:00

"조만간 깜짝 놀랄 일 보게 될 것"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9일(현지 시각)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력 우위 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보안상 밝힐 수 없지만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北核) 등 이 지역 안보 위협 요소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확실한 군사력 우위로 위험 요소를 제압하고 우방을 안심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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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추진 항모 올라 연설 - 29일(현지 시각) 애슈턴 카터(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 함상에서 연설하고 있다. 카터 장관은“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대국인 동시에 역내 국가들이 선택하는 안보 동반자로 남을 수 있도록 군사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카터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미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 함상에서 한 연설에서 핵 추진 공격잠수함(SSN)에 장착한 미사일 발사관 수 3배 증설, 수중 드론(무인 잠수정)·미사일 성능 개량 및 신형 어뢰 개발, 사이버전 수행 능력 개선 등 8개 항목의 군사비 증액 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한 후, "역내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대국인 동시에 역내 국가들이 선택하는 안보 동반자로 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보안상 이유 등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좀더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비약적인 투자는 수십년간 계속해온 아·태지역에서의 강력한 안보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강화시켜 줄 것이며, 이는 우리 우방과 잠재 적국(敵國)들이 모두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5년 전 군비 현대화 등 투자를 늘린 것을 아시아 중시 정책(pivot to Asia)의 1단계, 역내 동맹을 강화한 것을 2단계라고 평가한 후, "더 강력한 군비·동맹 강화를 통해 다음 단계(next phase)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