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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깊은 뜻

바람아님 2016. 10. 15. 09:37

문화일보 : 2016년 10월 11일(火)


소년의 깊은 뜻

평소에 국회의원을 미워하고 신부님을 존경하는 소년이 있었다.

그런데 그 소년이 몹쓸 전염병에 걸려 죽을 입장에 놓이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들아, 너에게 기도해 줄 분을 모셔야겠는데 누굴 부를까?”

아들이 말했다.

“국회의원을 모셔와 주세요.”

아버지가 물었다.

“아니, 존경하는 신부님은?”

그러자 소년이 말했다.

“신부님에게 전염병을 옮길 수는 없잖아요.”


인공미인

전통시장에서 3마리를 5000원에 파는 닭과 5손을 2만5000원에 파는 광어회를 발견한 초등학생이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왜 저렇게 싼 거야?”

“닭은 주사약으로 빨리 자라게 하는 ‘약닭’이라 그렇고, 광어회는 자연산이 아닌 양식이라 그렇단다.”

시장에서 나온 아이는 길을 지나는 예쁜 얼굴의 어떤 누나를 보며 엄마에게 또 물었다.

“저 누나는 왜 저렇게 예쁜 거야?”

“자연산이 아니라 약을 투여한 양식이라서 그렇단다.”

“그럼, 가격이 아주 싸겠군!”


민간요법

기혼여성이 자신의 낮은 코를 세우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다. 진찰이 끝난 후,

의사 : 수술보다 민간요법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 : 민간요법요?

의사 :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빨래집게로 집어 보세요. 몇 달간 그렇게 하고 나면 세워질 겁니다.

여자 : 정말요?

의사 : 네. 그렇습니다.

여자 : 그럼, 제 남편의 거시기도?

의사 : 그건 아마 세우다가 터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