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터키 일간 데일리사바 보도에 따르면, 터키 중부 카이세리주(州)의 땅 속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공군 전투기 포케불프(FW-190A3 모델) 50대가 묻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전투기가 매립돼 있는 장소는 옛 터키의 비행장터로, 현재는 군 사령관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
포케불프 전투기는 독일 포케불프사가 개발해 1941년 7월부터 1945년 독일의 패전때까지 독일 공군이 사용한 것으로, 독일은 1943년 터키에 이들 전투기 72대를 수출하고 터키는 그 대가로 독일에 철광석을 제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투기 FW-190 (사진출처:위키피디아) 2016.10.15.](http://t1.daumcdn.net/news/201610/15/newsis/20161015035023208dqyr.jpg)
그런데 1947년 이들 전투기는 돌연 자취를 감췄다.
최근 발견된 당시의 기밀 문서에 따르면, 종전 후인 1947년 미국은 터키에 무상으로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터키가 수입한 독일산 전투기를 폐기할 것을 그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터키는 독일산 전투기를 폐기했으며, 그 중 50대가 카이세르주로 보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에 따라 작년부터 사라진 전투기를 찾으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금속탐지기를 동원한 조사에서 땅 속에 묻힌 전투기의 소재가 확인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직 본격적인 발굴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전투기가 어떤 상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항간에는 터키 당국이 나중에 사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수포로 전투기를 싼 후 땅 속에 매립했다는 소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항공전문가들은 터키 당국이 이들 전투기를 해체해 주요 부품은 판매한 후 나머지 잔해를 땅 속에 묻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라진 나치 전투기를 25년간 추적·연구한 울루한 하스달은 "FW-190시리즈 전투기는 부식을 견디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잘 싸여 있다면 비행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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