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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법정서 패색 짙어지자 길거리 싸움 걸어와”

국민일보  2024. 7. 4. 16:38 野 검사 탄핵 추진에 검찰총장, 연일 작심 발언 이어가 “검찰 구성원, 위법하고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 말라” 이원석 검찰총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대해 “재판받는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법정 밖에서 거짓을 늘어놓으며 길거리 싸움을 걸어온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2일 탄핵소추안 발의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상대가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우리 검찰 구성원들은 위법하고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누구도 자신의 사건에서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법언을 ..

[眞師日記] 강변 능소화 군락지

성동구 한강변 능소화 군락지는 몇년전부터 청춘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촬영을 간날은 본격적으로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로 햇볕에서면  따가울 정도였다. 이곳은 늘 만원으로 렌즈 들이댈곳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따라서 여간 조심을 하지 않으면 문제를 야기 할수 있기에 사람회피 방법으로 사람들과 공존하는 촬영이 불가피하다. 이날은 원래 이곳에서 열리는 정원 박람회까지 촬영할 계획이었으나 더위에 지쳐 능소화 촬영만으로 끝을내야만 했다. 이번 촬영은 일사병에 걸린게 아닌가 하고 의심이 들정도로 유난히 힘든 작업이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성동구 한강변 2024-06-27]

바람房/꽃사진 2024.07.04

이미지의 힘[이은화의 미술시간]〈183〉

동아일보  2021. 10. 7. 03:03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다. 특히 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 대중의 관심과 지지로 사는 사람들은 이미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 16세기 영국 왕 헨리 8세도 이미지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당대 최고의 화가에게 초상화를 의뢰했다. 17세기에 소실됐는데도, 이 초상화는 가장 유명한 영국 군주의 이미지로 여전히 각인돼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한스 홀바인은 독일 태생이지만 영국의 궁정 화가로 일하며 기념비적인 초상화를 많이 제작했다. 화이트홀 궁전 내에 있었던 이 그림은 헨리 8세가 아들 에드워드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의뢰한 것으로 추정된다. 헨리 8세는 영국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강력한 군주였다. 왕비를 다섯 번이나 갈아 치운 여성 편력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김순덕 칼럼]左상민 右동훈, 윤석열 정부 안위를 좌우한다

동아일보  2024. 7. 3. 23:21 ‘윤 대통령 아바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태원 참사 직후 문책 경질했더라면… 국민정서 무시하고 성공한 정권 없다 “국정기조 전환” 신호는 개각이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등장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는 아니라고 쓴 적이 있다. 술은 입에도 안 대고, 구리구리한 꼰대가 아니며, 말 잘하고 옷도 잘 입어서다. 어쩌면 윤 대통령의 아바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인 듯하다. 한동훈과 함께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그는 첫째, 윤 대통령의 술친구 소리를 듣는다. 둘째, 외모만 은근 비슷한 게 아니다. 이태원 참사 때 압구정동 자택에서 일산 사는 운전기사 기다리느라 85분이나 지체했다. 권위주의적 꼰대가 분명하다. 셋째, 그러고도 참사 다음 날 “경찰과 ..

[천자칼럼] 요일제 공휴일, 이번엔 될까

한국경제  2024. 7. 4. 00:46 직장인들이 새해 달력이 나올 때면 먼저 살피는 게 공휴일이다. 1주일의 중간에 있는 ‘빨간날’도 고단한 주중 피로를 풀어줄 쉼터로 반갑지만,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걸린 휴일에 비할 바 아니다. 토·일요일과 이어진 3일간의 연휴는 선물 같은 느낌이다. 일찌감치 계획을 세워 가족 여행이나 넉넉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어서다. 공휴일을 지정하는 방식은 ‘날짜제’와 ‘요일제’로 나뉜다. 날짜제는 특정 날짜를 정해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주말에 걸리면 휴식권을 보장받을 수 없고, 샌드위치 데이가 생기면 리듬이 흐트러진다. 우리나라 모든 국경일은 날짜에 기초한다. 다만 공휴일 수 감소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2013년부터 대체공휴일제를 도입하고 있다...

[김현기의 시시각각] “브루투스, NYT, 아소 너마저…”

중앙일보  2024. 7. 4. 00:39 #1 고대 로마의 황제 시저가 14명의 원로원 의원들의 칼에 찔려 쓰러질 때 내뱉은 말은 “에트 투 브루테(브루투스, 너마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셰익스피어의 연극 ‘줄리어스 시저’(1599년)에 이 대사가 생생하게 등장하며 정설처럼 굳어졌다. 시저는 처음에는 칼에 찔리면서도 살기 위해 저항했다. 하지만 그토록 아끼고 총애하던 브루투스가 자신을 향해 단검을 빼드는 걸 본 순간 배신감에 부르르 떨며 한탄의 절규를 내뱉는다.  ‘배신’의 선봉에 선 게 바이든의 든든한 지지 매체였던 뉴욕타임스(NYT). 바이든의 23년 절친인 프리드먼은 “내 생애에 이렇게 가슴 아픈 대선 장면은 없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사설은 “지금 바이든이 공..

습도·기압 높은 장마땐 관절 더 아파… 가벼운 스트레칭과 찜질로 관리해야

조선일보  2024. 7. 4. 00:35 [명작 속 의학] [115] 파리 거리, 비 오는 날 구스타브 카유보트(1848~1894년)는 프랑스 초기 인상주의 화가다. 그는 인상주의 화가들 중에서도 특히 사실적이고 세밀한 묘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1877년에 그린 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림은 파리 생라자르역 근처의 교차로를 배경으로 하는데, 당시 파리는 대규모 도시 재개발로 넓은 거리와 현대적인 건축물이 들어섰다. 두 갈래로 나뉘는 도로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이 우산을 들고 바닥을 보며 걷고 있다. 인물의 선명한 윤곽선과 그림자의 정교한 브러시 터치로 빛과 그림자 대비가 조화롭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 젖은 거리의 반사광, 흐린 하늘 등 카유보트는 비 오는 날 특유의 회색 빛 도시 분위기를 탁월..

[양상훈 칼럼] ‘2016 탄핵’ 때 닮은 꺼림직한 정치 풍경

조선일보  2024. 7. 4. 00:12 ‘세월호’ ‘여소야대’ ‘대통령 낮은 지지율’ ‘국정 비선 논란’ 등 8년 전과 비슷한 모습 심각한 것은 또다시 재연되는 국민의힘 분열 가능성 민주당의 ‘아버지’로 불리며 순풍을 탄 듯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사실은 그리 편안하지 않다. 조만간 선거법 재판에서 일반적 예상대로 유죄가 선고되면 더 불안해질 것이다. 앞으로 대북 불법 송금, 위증 교사, 대장동 사건 등 위험한 재판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나서 그의 대선 출마길이 막히는 일은 없다고 해도 유죄 정치인으로서 정당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지금도 그에 대한 비호감은 58%에 달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한 번 더 거부권을 행사한 뒤에 벌어질 일을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