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軍事·武器.安保

軍, 北장사정포 잡는 스텔스 무인항공기 개발 본격화

바람아님 2017. 1. 6. 23:51

동아일보 2017-01-06 09:35:00


체공형 스텔스 전술타격체계 연구시작…2019년 응용연구 진행
지능자탄으로 동굴속 北장사정포 무력화



높은 고도에 머물면서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동굴 속에 은폐된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스텔스 무인항공기(UAV) 개발에 대한 연구가 올해부터 본격 착수된다.

반대로 북한 소형 무인항공기(UAV)를 요격하는 레이저무기의 기술 개발도 이뤄진다. 아울러 우리 군의 소형 무인기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해 작전 시간을 늘리는 기술 개발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국방과학연구소장, 방위사업청 차장, 국방부‧합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창조국방 성과분석과 함께 2017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창조국방은 한 장관이 부임한 이후 '창의성과 과학기술을 국방업무에 융합해 새로운 국방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국방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뜻한다.

국방부는 이러한 창조국방 과제의 일환으로 체공형 스텔스 전술타격체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2015년 처음 개념이 도입됐고, 지난해부터 실현 가능성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개념연구에 나서 2019년부터 관련 응용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체공형 스텔스 전술 타격체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UAV를 개발해 북한군 대공포 유효사거리보다 높은 고도에 머물면서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하는 무기체계를 일컫는다.

북한의 방공포의 사거리에 미치지 않는 높은 고도에 머물 스텔스 무인항공기에 지능형 자탄을 탑재해 적의 동굴 속에 은폐된 장사정포를 비롯한 방사포와 자주포,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을 공중에서 타격한다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스텔스 무인기가 표적이 입력된 지능자탄을 투하하면 낙하산 등 이용해 공중에 머물면서 적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표적에 접근해 폭발하는 식이다.

국방부는 또 지난해부터 착수한 북한의 소형 무인항공기 등 소형 표적들을 탐지추적하고 정밀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기술 개발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레이저 요격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2019년부터는 레이저 무기 체계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형 무인기가 공중에서 식별되면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사격을 하거나 지상에서 벌컨포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광섬유 레이저를 통해 무력화한다는 것이다.

또 소형 무인기에 원격으로 전력을 공급해 체공시간을 높여주는 중·단거리용 이동식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전송 시스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등의 한계 때문에 무인기의 작전 시간이 제한적인 것을 극복하기 위해 지상에서 무선 레이저빔을 쏴 전력을 공급해주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병사들의 정보수집용 웨어러블 손목시계형 밴드를 시범 운용중에 있던 것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센서를 활용해 훈련병들의 운동량과 맥박 등을 체크할 수 있고, 이를 분석해 훈련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GPS를 이용해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에도 도움이 된다.

군은 스마트 훈련병 자동화 관리체계의 일환으로 도입한 손목시계형 웨어러블을 2015년 1개 신병교육대 900여명을 대상으로 시험 적용했고, 지난해에는 1개 연대 2,700여명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외에도 해상에서 24시간 감시정찰을 비롯해 잠수함 탐색 작전이 가능한 무인 수상정 기술과 병사들의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켜줄 착용형 사하지 근력증강 로봇 기술도 개발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