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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방위 대북압박 촉구.."北과 외교관계 정지하라"

바람아님 2017. 4. 29. 07:26
연합뉴스 2017.04.29. 00:23

틸러슨, 안보리 특별회의서 최고수위 압박 촉구
"정례적 조치는 '옵션' 아냐..제3자제재 주저않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외교장관 특별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최고 수위의 압박을 실현할 것임을 천명했다.

특히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제3자) 제재'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국제사회에 현존하는 안보리 제재를 완전 이행하고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중단하거나 격하할 것을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행동하기 이전 안보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대북 특별회의에서 "서울과 도쿄에 대한 핵 공격 위협은 현실이다.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기르기까지도 시간 문제다"며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긴급한 안보 문제(북핵) 대응에 실패함으로써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향후 북한 핵·미사일 실험에 대응할 "모든 옵션이 열려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신임 정부의 대북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조치는 필요시 군사행동에 나설 의지를 통해 뒷받침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사실과 직면해야 한다. 정례적인 조치들(business as usual)은 '옵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종전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 압박을 주문한 셈.

이와 관련한 경제적 예시로 틸러슨 장관은 제3자 제재를 언급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 있는 제3자 단체와 개인에 제재를 적용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유엔 회원국을 향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하거나 격하해야 한다"며 최고 수위의 경제제재에 이은 외교적 징벌 또한 제안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북한 정권의 우방인 중국을 향해 압박을 가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 수출의 90%를 담당한다"며 "중국이야말로 유일한 대북 지렛대"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그러했듯, 북한에 계속해서 바람직한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cef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