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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 성인용 로봇, 올해 후반기 출시.. 윤리적 문제 쟁점

바람아님 2017. 7. 7. 09:44
머니S 2017.07.06. 11:01
AI가 탑재된 성인용 로봇이 출시를 앞두면서 이같은 제품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BBC 캡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가 탑재된 성인용 로봇이 올해 후반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학자들은 로봇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름녀 네덜란드의 ‘책임있는 로봇 공학 재단(Foundation for Responsible Robotics)’을 운영하고 있는 노엘 샤키 교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성인용 로봇 등의 윤리적 문제를 다뤘다. 그는 이 보고서에서 성인용 로봇이 미칠 모든 형태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성인용 로봇을 만드는 제작사는 극소수다. 제작사가 생산량도 공개하지 않으므로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이같은 제품을 이용하는지도 알기 힘들다. 그러나 로봇공학 발달에 따라 이같은 상황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 샤키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성인용 로봇이 많이 소비되는 상황에 대비해 이에 따른 윤리적 쟁점도 사회가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샤키 교수는 “정책 결정자가 이런 문제를 다뤄야할 필요는 없다. 사회가 스스로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나도 답은 모르지만,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성인용 로봇을 만드는 회사로는 안드로이드 러브돌, 섹스봇, 트루컴패니언 등이 있다. 이 회사들은 실리콘 스킨을 이용한 매우 사실적인 성인용 로봇을 이미 제작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어비스 크리에이션즈의 경우 AI가 탑재된 리얼돌을 ‘하모니’라는 이름으로 올해 후반 출시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머리와 눈을 움직일 수 있고 태블릿 앱을 통해 말하는 것을 조작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어린이 형태의 성인용 인형이 캐나다에서 적발돼 금지처분을 받는 등, 성인용 물품을 둘러싼 윤리적 문제가 다양한 형태로 제기되고 있다. 한 남성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성인용 인형을 주문했으나, 물품이 캐나다 공항에서 압수당한 것이다. 해당 인형 제작사는 캐나다 정부에서 주의리스트에 넣어 관리하고 있는 업체였다. 물건을 주문한 남성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