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8.06.24 01:00
흐르는 강물도 멈춰 서고
푸른 물결마저 울고 가는 그 곳
강가에 핀 양귀비꽃 붉고도 붉다.
강낭콩 보다 더 푸른 물결 위에
붉디 붉은 논개의 마음 흐른다.
양귀비꽃 속엔 논개가 숨어 있다.
부처보다 더 온화한 미소는 분노,
왜장을 안고 강물에 몸을 던진다.
양귀비꽃 보다 더 붉은 사랑은 정열,
한여름 꽃이 되어 붉게 타오른다.
푸른 물결마저 울고 가는 그 곳
강가에 핀 양귀비꽃 붉고도 붉다.
강낭콩 보다 더 푸른 물결 위에
붉디 붉은 논개의 마음 흐른다.
양귀비꽃 속엔 논개가 숨어 있다.
부처보다 더 온화한 미소는 분노,
왜장을 안고 강물에 몸을 던진다.
양귀비꽃 보다 더 붉은 사랑은 정열,
한여름 꽃이 되어 붉게 타오른다.
촬영정보
붉은 양귀비꽃을 보면 의인 논개가 떠오른다. 변영로 시인의 시 '논개' 때문이다.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정원에서 20일 해질녘에 촬영했다. 배경이 하늘일 때는 노출계의 노출 보다 2~3스톱 과다 노출로 촬영해야 좋다.
렌즈 70~200mm, ISO 800, f 11, 1/2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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