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8.07.01 01:00
장맛비가 내린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환호성,
태극전사의 통쾌한 소나기골이다.
소멸의 마지막 순간,
한여름 밤 축포를 쏘아 올린다.
장맛비 내리는 날엔
마음 놓고 울어도 된다.
분노와 저주를 퍼부어도 좋다.
누구에게도 창피하지 않은 눈물,
물방울은 소멸되고 만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환호성,
태극전사의 통쾌한 소나기골이다.
소멸의 마지막 순간,
한여름 밤 축포를 쏘아 올린다.
장맛비 내리는 날엔
마음 놓고 울어도 된다.
분노와 저주를 퍼부어도 좋다.
누구에게도 창피하지 않은 눈물,
물방울은 소멸되고 만다.
촬영정보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 광고판의 물방울이 빛났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렌즈 50mm, ISO 800, f 3.2, 1/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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