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디자인·건축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187] 火星 탐사 도전하는 환갑내기 NASA

바람아님 2018. 10. 1. 10:12

(조선일보 2018.10.01 정경원 세종대 석좌교수·디자인 이노베이션)


NASA 설립 60주년 로고와 포스터, 2018년.NASA 설립 60주년 로고와 포스터, 2018년.


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환갑을 맞았다.

1958년 7월 29일 제34대 미국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국가 항공·우주법'에

서명함에 따라 그해 10월 1일 발족한 NASA가 미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총괄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NASA는 60주년 기념 상징물을 제정했다.

전속 그래픽 아티스트 매슈 스카인스(Matthew Skeins)가 디자인한 로고와 포스터는

NASA가 어떻게 과거의 역사적 위업 위에서 도전적이고 가슴 뛰는 미래로

도약하려는지를 보여준다.


지구의 북쪽 끝에서 환하게 뻗쳐 나오는 밝은 빛은 지식과 발견을 의미한다.

지평선을 상징하는 긴 원호(圓弧) 위의 'NASA'가 떠받든 '60'의 모습이 당당하다.

NASA에서 뻗어 나와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두 개의 곡선은 이 기관이

그간 항공·우주 분야에서 거둔 성과와 추진력을 나타낸다.


청색 선은 NASA의 항공학 연구 덕분에 우주에서 본 지구가 '청색 대리석'을 닮았다는 것 같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빨간색 선은 NASA가 우주의 신비를 밝히려고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적이며 지속

가능한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리더십을 나타낸다.


1969년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38만4000㎞ 떨어진 달에 착륙시킨 NASA는 2

033년 인류를 화성으로 실어다줄 차세대 우주 발사 시스템과 오리온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 4명을 태울 오리온호의 첫 유인 시험 비행은 2021년 실시할 예정이다.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에도 7800만㎞나 떨어진 화성에 간다는 게 이제 막연한 꿈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