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 2019.06.15 00:20
WIDE SHOT
남반구의 겨울인 7월이면 수많은 혹등고래가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통가왕국 바바우섬 주변으로 모여든다. 수심이 낮고 수온이 따뜻한 이곳은 혹등고래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바바우섬 주변의 작은 섬들은 범고래와 뱀상어 등으로부터 새끼 고래가 숨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어미 고래는 약 4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자기 지방을 태워 새끼에게 젖을 물린다. 새끼 고래가 긴 여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자라면 어미는 남극을 향해 떠난다. 남극으로 돌아가는 고래 가족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인간이다. 고래잡이가 합법인 일본 등의 포경선이 길목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은 장남원은 톱클래스 수중사진가다. 지난 2012년에 이어 6월 14일부터 7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테헤란로 갤러리 두인에서 고래 사진전 ‘움직이는 섬’을 열고 있다.
사진=장남원, 글=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사진=장남원, 글=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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