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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괴로운 아파트 공화국

바람아님 2020. 8. 18. 07:56

[중앙일보] 2020.08.17 00:43

 

역대급 장마와 코로나에 지친 서민을 타격한 건 ‘집값 전쟁’이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길 없는 김현미식(式) 답안인 임대차 보호법과 부동산 관련 세금 인상. 김 장관은 집값을 마침내 잡는다는 듯 당차게 선언했는데, 그게 또 무슨 화근일지 두려운 시민들은 각자의 셈법에 돌입했다. 아무리 계산해도 아리송했다. 번듯한 내 집은 가능할까? 세금은 겁나게 올랐다. 세무사에게 문의했더니, ‘공부 중’이라는 답변. 시민들은 근심 속에 날이 새고, 김현미 사단은 신약(神藥)을 찾아 행군 중이다. 내 집 마련에 절치부심하던 사십대가 떠올랐다. 그건 악몽이었다.
 

사십대, 삼봉을 넘어야 중산층
닥치고 증세가 좌파의 양식인가
주택매매와 소유 비용 늘린다면
주거정의는커녕 정권교체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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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경제학은 정권교체의 정치학이다. ‘닥치고 증세 정부’가 벌이는 ‘주거 정의’ 전쟁에 자멸의 액운이 어른거린다. 집값 고공행진도 서민들의 고난의 행군도 끝날 기미가 없다. 아, 괴로운 아파트 공화국이여.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