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020-10-06 14:55:13
진보를 겨냥한 보수의 비판 중에 빗나간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좌파들이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의 ‘진지전’ 전략에 따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좌익세력이 정당과 대학, 문화계와 시민단체 등 사회 곳곳에 침투해 진지를 구축하고는 이 나라를 적화시킬 결정적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념적 강박이 낳은 신경증이라 할 수 있다. 그람시는 유로코뮤니스트다. 그의 ‘옥중수고’는 운동권 일각에서 교양으로 읽었을 뿐, 그의 사상이 운동권에 진지하게 수용된 적은 없다. 운동권 주류의 이념은 주체사상(NL) 아니면 마르크스주의(PD)였기 때문이다.
https://weekly.donga.com/3/all/11/2202179/1
진중권, “광화문 기동전보다 생활 속 진지전이 더 중요하다” [진중권의 직설19]
'人氣칼럼니스트 > 진중권칼럼과쓴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이영훈은 이승만 빙의했고, 조정래는 아직도 지리산 해방투쟁" (0) | 2020.10.24 |
---|---|
이재오가 뭐라했기에 진중권 "(살다 살다) 이재오 말에 처음으로 동의" (0) | 2020.10.19 |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與인사 뻔뻔함, 그뒤엔 '프레임' 있다 (0) | 2020.10.16 |
"내 세상 같나" 與 직격에..진중권 "너희 세상 같아요"(종합) (0) | 2020.10.14 |
진중권 "문재앙 쓰니 민주주의? X팔려서 고소 못하는 것 뿐" (0) | 202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