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06.02 01:01
회고록 출간으로 ‘무덤에서 걸어나온 좀비’ 조국, 불씨 재점화중
자신이 초래한 공적 책임엔 눈 감고, 가족의 ‘사적 피해’만 내세워
유죄받은 11개 혐의 적법했다면 법정에선 왜 묵비권 행사했나
폐허 위에 진보 다시 세우려면 조국의 망령을 무덤으로 보내야
하나의 유령이 한국을 떠돌고 있다. 조국이라는 유령이. 한동안 잠잠했던 그가 ‘회고록’을 손에 들고 요란하게 귀환했다. 책의 겉장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과연 불씨는 살아 있었다. 그 불씨가 목하 지지자들 사이에 큰 불길로 번질 조짐이다.
성(聖) 가족의 피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 가는 심정이었다.” 법을 어겨 처벌을 받은 게 예수의 보혈이라도 되는 모양이다. 그가 어디 무고한 희생양 행세를 할 처지이던가. 정경심 교수는 기소된 15개의 혐의 중 11개가 유죄로 인정돼 중형을 선고받았다. 그 혐의들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72116?cloc=joongang-home-opinioncolumn
"좀비가 돌아왔다···조국을 치워야 진보 다시 세울 수 있다"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조국 "저를 밟고 전진하라".. 1시간뒤 '책 10만부 돌파' 자랑
조선일보 2021. 06. 03. 03:21
범죄혐의 일절 사과·반성 없어, 여당내 "조용히 좀 있었으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에 사과한 데 대해 “송 대표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드린다”며 “저를 밟고 전진하라”고 했다. 하지만 정경심 교수 1심 재판에서 유죄가 났던 입시 부정, 증거 인멸 등 구체적인 불법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여당 내에서도 “당을 수렁에 밀어넣고 끝까지 위선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https://www.chosun.com/politics/2021/06/03/M6H42MEE7BAPNLZPND4O5LIMEY/
조국 "저를 밟고 전진하라".. 1시간뒤 '책 10만부 돌파' 자랑
'人氣칼럼니스트 > 진중권칼럼과쓴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준석, 마지막 조언이다···남초 사이트서 주워듣지 말라"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0) | 2021.08.03 |
---|---|
진중권 “친문이 대한민국이고, 우리는 2등시민” (0) | 2021.07.17 |
"尹의 메시지 무엇인가, 그에게 시간이 별로 없는 까닭"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0) | 2021.05.27 |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김웅 길이냐 이준석 길이냐, 갈림길에 선 보수의 미래” (0) | 2021.05.20 |
"한겨레가 중재하고 조국이 맞장구친 '기상천외한 사과'"[진중권의 퍼스펙티브]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