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동상도 마스크 써야하는 중국 스모그

바람아님 2014. 3. 1. 10:30
심각한 중국 스모그에 동상도 마스크를 쓴다(?).

중국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6일째 이어진 25일 북부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대학 교정 내 동상 마스크 착용 사진이 인터넷에 화제가 됐다.

대기 오염에 외출이 금지되자 베이징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교내에서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중국 공산당 초기 지도자 리다자오(李大釗), 태극권 훈련하는 현자를 묘사한 동상들에 마스크를 씌우는 모험을 감행했다.

↑ 중국 베이징대학에 있는 태극권 훈련하는 현자 동상이 25일 마스크를 쓰고 있다. 중국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6일째 이어진 25일 북부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대학교정 내 동상 마스크 착용 사진이 인터넷에 화제가 됐다. 대기오염에 외출이 금지되자 베이징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 쟝차오(蔣超)가 교내에서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중국공산당 초기 지도자 리다자오(李大釗), 태극권 훈련하는 현자를 묘사한 동상들에 마스크를 씌우는 모험을 감행했다. (사진 출처: 웨이보 인터넷판)

 

장차오(蔣超)라는 이 학생은 전화 인터뷰에서 "기분이 정말 우울해서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이날 짙은 스모그에 시내 공장 147곳이 조업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았다.

중국 국립기상센터는 이날 아침 베이징의 초미세먼지인 PM2.5 농도가 444㎍/㎥을 기록했다며 북부 특히 베이징과 그 주변 지역에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심각한 스모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센터는 26일 저녁 북부, 동부, 중부 일부 지역에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스모그가 약화될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