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나무가 있다. 길 잃은 사람을 위해 등불을 켠 듯 환하게 주위를 비치고 있다. 사진작가 이정록의 ‘생명나무’ 시리즈의 하나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다. 발버둥 치며 살지만 결국 사라져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 한 그루 나무를 키우고 있다.
우리는 그 나무가 절망의 순간에 한 줄기 빛을 주는 생명의 열매를 맺는다고 믿는다. 작가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의지를 나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신경훈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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