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5. 16. 03:02 수정 2023. 5. 16. 05:33
해외 귀빈 즐겨 찾는 서울 진관사
《#1. 2011년 6월 배우 리처드 기어가 자신의 사진전 ‘순례의 길’ 홍보차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서울 은평구 진관사(津寬寺)를 찾을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방문을 취소했다. 가는 곳마다 장사진을 이룬 팬들과 취재진의 관심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 대신 그는 다음 날 취재진과 팬들 몰래, 경찰 경호도 없이 가족과 진관사를 찾아 3시간 정도 둘러보고 떠났다. 그는 당시 통역을 맡은 혜민 스님에게 “다음에는 몰래 와 쉬면서 한국 불교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2. 2015년 7월 미국 부통령 부인으로 아시아를 순방 중이던 질 바이든 여사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진관사를 방문했다. 바이든 여사는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 총무국장 법해 스님(현 주지 스님)과 함께 경내 사찰음식 체험관인 향적당과 세심교 다리, 장독대 등을 둘러봤다. 바이든 여사가 진관사를 찾은 건 당시 백악관 부주방장 샘 카스가 강력히 권했기 때문. 카스 부주방장은 2014년 진관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며 콩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 갔다. 바이든 여사는 예정했던 1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넘게 머물렀다. 이 사실은 5년 후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후 알려졌다. 바이든 여사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진관사 스님들을 일일이 포옹한 뒤 떠났다고 한다. 》
김유신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팀장은 “공양은 보시하는 마음을 의미하고, 나눔과 베풂의 지극한 경지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진관사 공양문화는 인류가 지향하는 참된 음식문화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0516030232135
질 바이든, 기시다 유코, 리처드 기어가 진관사에 빠진 까닭은…[인사이드&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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