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4. 3. 5. 16:31 수정 2024. 3. 5. 17:10
의대교수 사직 잇따르고 '삭발'까지…울산의대교수協 "77.5% 사직·겸직해제 찬성"
오늘부터 미복귀자에 면허정지 '통보'…레지던트 90%는 환자곁 떠나
대학들 '3천401명 증원' 요청에 증원 추진 힘받을 듯…의대교수들은 반발
환자곁 지키던 '전임의'도 이탈 움직임…환자들 "긴장과 고통으로 피가 마른다"
정부가 5일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을 이날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무더기 면허정지 처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날 마감한 의대 정원 신청에서 대학들은 작년말 수요조사 때보다 더 많은 증원을 요구해 정부의 증원 추진이 힘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의대교수들은 삭발과 사직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복지부는 행정처분에 더해 전공의 집단행동 주동 세력에 대한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사법처리 후 기소돼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고발할지, 대상은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중대본 후 브리핑에서 "의사단체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정부는 그간 의사의 반대에 가로막혀 개혁을 이룰 수 없었던 과거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굳어진 잘못된 인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날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이 모두 3천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2천명)는 물론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작년 말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서 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에서 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47명을 증원해달라고 요구했었다. 현재 총정원인 3천58명보다도 343명 많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성명에서 "의료공백 속에 우리 중증질환자들은 긴장과 고통으로 피가 마르고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며 정부와 의사들의 대화를 촉구했다.
https://v.daum.net/v/20240305163140831
전공의 제재에 교수들 반발…40개 의대는 '3천401명' 증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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