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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사단체 계속 대화 외면하면 파국적 결과 부른다

바람아님 2024. 3. 27. 06:40

중앙일보 2024. 3. 27. 00:40  수정 2024. 3. 27. 06:02

윤 대통령 논의 요청…한동훈 “의제 제한 없어”
강성 회장 선출한 의협도 환자 위해 협상 나서야

대정부 강경투쟁 인사가 의사들의 법정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이끌게 됐다. 어제 42대 의협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이번에 출마한 후보 중 가장 강성으로 분류된다.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오히려 “500~1000명 줄여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을 해 왔다. 의대 증원을 두고 벌어진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악화하리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태가 정부의 전격적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로 촉발됐지만, 비타협적 태도로 일관해 온 의사들의 책임도 크다. 국민 대다수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의사 단체들은 정부에 반대만 할 뿐 적절한 증원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다. 기껏 내놓은 의견이 “0명을 요구하는 건 아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정도다. 전공의 이탈에 이어 전국 의대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빅5’를 비롯한 대형병원 진료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2000명 증원’에서 한 치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고, 의료계는 ‘2000명 증원 철회’를 대화의 조건으로 내세우니 절충의 여지가 없다. 사회 각계의 원로가 나서야만 해결이 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의료계와 정부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는 극한 대립을 이같이 대학 총장 등 사회 지도층이 나서 풀어줘야만 환자들의 고통이 끝날 수 있다.

의료 위기 해결은 의사들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의사 단체들은 2000명 증원이 무리라는 주장을 대화 테이블에 앉아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해야 한다....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기존 입장만 반복하며 대화마저 거부하는 강 대 강 대결로 환자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면 의사들은 전부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성찰해야 한다.


https://v.daum.net/v/20240327004026004
[사설] 의사단체 계속 대화 외면하면 파국적 결과 부른다

 

[사설] 의사단체 계속 대화 외면하면 파국적 결과 부른다

━ 윤 대통령 논의 요청…한동훈 “의제 제한 없어” ━ 강성 회장 선출한 의협도 환자 위해 협상 나서야 대정부 강경투쟁 인사가 의사들의 법정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이끌게 됐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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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사직 이어지고 정부 원칙은 후퇴하고… 갈수록 꼬이는 의정갈등

한국일보 2024. 3. 27. 04:32

빅5 병원 교수 등 사직서 제출 잇따라
한덕수 총리 의료계 주요 관계자 대화 
여당 개입 '의사 불패 신화' 재현 우려 
전공의 신고센터 대상 교수까지 확대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과 본격적으로 대화에 나섰지만 5대 상급종합병원(빅5 병원) 교수들을 비롯해 집단 사직에 동참하는 의대 교수는 더 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의료계 간담회에는 집단행동 주축인 전공의와 교수가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는 ‘2,000명 증원’ 방침에 재차 쐐기를 박고 의사들은 ‘증원 철회’ 요구를 굽히지 않으면서 의정 갈등은 좀처럼 협상 국면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당의 뒤늦은 중재는 별다른 실효성 없이 도리어 “전공의 구제 불가”를 천명했던 정부의 원칙 후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https://v.daum.net/v/20240327043217850
교수 사직 이어지고 정부 원칙은 후퇴하고… 갈수록 꼬이는 의정갈등

 

교수 사직 이어지고 정부 원칙은 후퇴하고… 갈수록 꼬이는 의정갈등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과 본격적으로 대화에 나섰지만 5대 상급종합병원(빅5 병원) 교수들을 비롯해 집단 사직에 동참하는 의대 교수는 더 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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