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가지 못했던 남한산성 청노루귀 오늘 마침 기회가 왔다.
큰아이가 회식이 있다며 차를 안가지고 가는 바람에 의도하지 못했던
청노루귀를 알현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가는길에 오래전부터 한번 가
보고 싶었던 청계산 자락의 신구대학식물원도 들려 볼 생각이다.
그런데 이게 왠일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식물원 온실이 보완 작업중이라
개방을 안했다. 안타깝지만 야외식물로 만족해야 했는데 야외 식물도
아직은 다양하지 못했다. 어렵사리 깽깽이풀과 설강화를 담고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역시 진사들은 빠지지 않고 찾는다. 10여명의 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런데 개체수가 확 줄어 들었다. 이날 만난 개체수는 전체 10개도 않된다.
그나마도 낭떨어지나 비탈진곳에 있어 촬영도 만만치 않았다.
이 지역은 습한 지역이라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면 단단한 길이 형성되어
그곳에는 풀도 자라지 못하는데 그래서 노루귀가 고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도 머지 않아 완전히 멸종될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남한산성과 신구대학 2024-03-21]
'바람房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眞師日記] 안양천 튤립 (2) | 2024.04.23 |
---|---|
[眞師日記] 수리사계곡 야생화 (2) | 2024.04.09 |
[眞師日記] 청계천 매화거리 (2) | 2024.03.26 |
[眞師日記] 창경궁 봄풍경 (2) | 2024.03.25 |
[眞師日記] 길상사(吉祥寺)의 봄 (1) | 2024.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