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2024. 4. 4. 06:01
의대 증원분 반영해 학칙 개정 후
대교협에 4월 말까지 학칙·모집 인원 입력
5월 말까지 신입생 모집요강 공고
한 사립대 관계자 “수험생도 다소 혼란스러울 것”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지만 최근 조정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대학가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의대가 있는 대학들은 증원 규모를 반영해 다음 달까지 2025학년도 대입 모집요강을 확정해야 한다. 이들 대학은 정부 결정이 바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늘어나는 의대 정원 2000명이 배정된 경기·인천과 비수도권 대학 32곳은 의대 증원분을 반영해 학칙을 개정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늘어난 정원에 맞춰 신입생을 선발하려면 학칙을 변경한 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시스템에 학칙과 모집 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이달 말까지 입력해야 한다. 대교협이 승인하면 각 대학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신입생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KBS에서 “2000명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정책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들을 만나 대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입장이 나오자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 대학들은 시간에 쫓기게 됐다.
의대 정원 증원 규모는 바뀔 수 있지만, 정부는 의료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작업은 계속 추진한다. 국립대병원 전임교수를 기존 1700명에서 2027년까지 1000명 이상 늘리기로 한 방침에 맞춰 오는 8일까지 대학으로부터 내년 교수 충원 수요 신청을 받는다.
https://v.daum.net/v/20240404060148286
의대 증원 2000명 어찌되나? 모집요강 공고해야 하는 대학들 ‘난감’
대통령실 “전공의와 대화 물밑 설득”
서울신문 2024. 4. 4. 05:01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전공의들은 3일까지 ‘무반응’을 이어 갔다. 정부에 대한 전공의들의 불신이 깊고 다른 의사 단체들도 의대 증원과 관련, 주장이 제각각이어서 중재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2000명 증원 규모 조정 의사를 확실히 밝히거나 ‘증원 철회 후 원점 재논의’를 밝히지 않는 한 전공의들이 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만나 접점을 찾더라도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전협은 스스로 “우린 대표가 없다”고 한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할 뿐 대안을 제시한 적도 없다. 박 비대위원장이 있을 뿐 비대위원들은 없는 ‘3무(無)’ 조직이다. 의료계에서 총선이 끝난 뒤에야 이번 의료대란 사태의 변곡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가던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대화가 잘 이뤄질까 의문”이라고 했다. 다만 “(전공의가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비대위원장이 거의 매일 회의하며 전공의들 의견을 듣고 있다”며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겠지만, 일부 우려처럼 만남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v.daum.net/v/20240404050110484
대통령실 “전공의와 대화 물밑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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