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4. 5. 04:15 수정 2024. 4. 5. 06:08
전세 화물기, 사람 이송 절차 복잡
다른 사육사로 당장 바꿀 수 없어
강철원씨 가족 “고인도 원했을 것”
중국에 도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4일 본격적인 중국 환경 적응에 나섰다. 그 옆에는 강철원(55) 사육사가 있었다. 강 사육사는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까다로운 이송 절차 때문에 사육사를 대체할 수 없어 중국행을 결정했다. 가족들도 “모친이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동행을 원했을 것”이라며 중국행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측은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 대신 송영관(45) 사육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푸바오가 전세 화물기로 이송된 게 걸림돌이 됐다. 화물기에 사람이 타면 범죄자 도피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제 승인 절차가 복잡하다고 한다. 범죄 경력 조회 등 서류를 입국 국가에 보낸 뒤, 우리나라 외교부·법무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최소 일주일이 소요된다. 물리적으로 송 사육사가 대신 중국으로 갈 수 없었다는 뜻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강 사육사 가족들의 뜻도 반영된 것으로 안다”며 “가족들이 ‘어머님도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할 것’이라고 강 사육사를 격려했다”고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적응을 도운 뒤 5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직후 가족들과 모친 추모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푸바오는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 기지에 도착해 격리·검역 구역 내실에서 지내는 중이다. 중국 신화넷은 웨이보를 통해 44초 남짓의 푸바오 영상을 올렸다.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준비해 둔 사과·죽순·당근 중 사과를 골라 먹었다.
https://v.daum.net/v/20240405041554693
‘푸바오 할부지’ 모친상에도 중국 동행...불가피한 이유 있었다
격리 중 푸바오 원픽은 사과…중국, "우선 한국방식으로 사육"
뉴스1 2024. 4. 4. 13:33 수정 2024. 4. 4. 17:02
"적응 상태에 따라 중국 측 방식으로 전환 예정"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가 격리실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4일 신화통신은 "3일 저녁 푸바오가 청두에 도착한 후 에버랜드 수의사와 사육사의 동행 아래 워룽 선수핑기지에 무사히 도착했다"며 푸바오가 격리 중인 내실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푸바오는 사과, 당근, 대나무 등이 놓인 공간에서 사과를 입에 물고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정원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전문가는 "푸바오가 귀국한 이후 우선은 한국의 사육 방식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푸바오가 먹는 음식도 한국의 조합에 따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 전문가는 "푸바오가 적응기를 거치고 적응 상태에 따라 판다보호연구센터의 사육 방식으로 점차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40404133300425
‘푸바오 할부지’ 모친상에도 중국 동행...불가피한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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