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軍事·武器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단 1%도 놓쳐서는 안 된다…빈틈없는 통합 방공망 절실

바람아님 2024. 4. 18. 00:55

중앙일보 2024. 4. 18. 00:32

이란 공격…이스라엘 “99% 요격”
사전 경고 있었고, 미국도 도와
북한 섞어 쏘면 방공망 과부하
‘따로국밥’식 대응으로는 곤란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이 터질 조짐이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데 이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늦은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타격했다. 이란의 드론 180여대와 순항미사일 30여기, 탄도미사일 120여기 등이 이스라엘로 날아갔다.

이스라엘은 이 중 99%를 요격했고, 피해는 경미하다고 밝혔다. 군사적 성공이라 평가할 순 없지만, 이란은 나름 정치적 효과를 거뒀다. 이란은 사전 경고를 여러 번 하면서 이스라엘에 시간을 벌어줬다. 이로써 시리아의 자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에 보복하면서도 확전에 대한 책임을 피해갔다. 17일 현재 이스라엘은 속으로 부글부글 끓으면서도 즉각적 군사 대응을 망설이고 있다.

그래도 이스라엘은 단 한 대의 드론이나 단 한 기의 순항미사일이 자국 영공에 침범하지 않았고, 25기가량의 순항미사일을 국경 바깥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상은 좀 더 복잡했다. 미 공군은 이란의 드론·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 330기 중 절반이 비행 도중 기술적 문제를 겪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미국이 남은 160여기 중 과반을 격추했다고 미국의 탐사전문 매체 ‘인터셉터’가 보도했다.

문제는 우리가 이스라엘보다 더 불리한 조건에 놓였다는 점이다. 북한은 유사시 이란처럼 정보를 살짝 흘리는 ‘약속 대련’에 그치지 않고, 죽기 살기로 덤빌 것이다....게다가 한반도는 거리가 짧아 대응할 시간이 적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닿는 데 10분 이상이 걸렸다.

이스라엘은 요격률 99%를 자랑했지만, 우리에겐 단 1%의 실패라도 치명적일 수 있다. 북한은 핵탄두를 가지고 있고, 이를 같은 민족인 우리에게 주저하지 않고 쓰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40418003226591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단 1%도 놓쳐서는 안 된다…빈틈없는 통합 방공망 절실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단 1%도 놓쳐서는 안 된다…빈틈없는 통합 방공망 절실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이 터질 조짐이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데 이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늦은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란이 드론과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