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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의 시시각각] 여당, 수도권 강화없이 미래 없다

바람아님 2024. 4. 19. 04:20

중앙일보  2024. 4. 19. 00:36

이대로 그냥 가면 4년 뒤에 또 참패
영남권 지도부 수도권 감수성 부족
당 운영을 수도권 중심으로 바꿔야

4년 전과 이번 총선을 비교하면 여야 구도가 뒤바뀌었고, 선거 쟁점도 완전히 달라졌으며, 핵심 플레이어도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비슷한 규모의 압승을 했다는 것은 수도권의 인구통계학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다시 말해 이대로 그냥 가면 2028년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80석 차가 넘는 대패를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단 얘기다. 세 번 연속으로 그런 참패를 당하면 당이 과연 유지나 될까.

국민의힘에 두 가지 해법이 있다. 먼저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하지만 소선거구제의 이점을 크게 누리고 있는 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에 선선히 응할 리 없다. 그렇다면 남은 길은 당의 체질을 수도권에 맞게 고치는 수밖에 없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당 지도부를 수도권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도권 원외 인사들을 우대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당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30·40세대의 의견도 비중을 높여야 한다.

국민의힘이 이번에 수도권에서 득표율을 5%포인트만 올렸다면 1, 2당이 바뀔 수도 있었다. 수도권에선 약간의 움직임도 엄청난 변화를 낳는다. 이런 정치적 감수성을 키우는 것, 즉 영남권 정당에서 수도권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국민의힘에 사활이 걸린 과제다.


https://v.daum.net/v/20240419003636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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