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죽은 아내 돌려주세요” 꽃미남의 눈물 호소…‘비장의 무기’ 꺼낸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오르페우스 편]

바람아님 2024. 5. 4. 01:54

헤럴드경제  2024. 5. 4. 00:11

리라를 든 음유시인영웅
음악으로 세이렌 맞서고
명계王 하데스까지 홀려
“뒤돌아보지 말라” 경고
끝내 참지 못하고 결국…
불행한 결과-비참한 최후

※이번 기사는 평소보다 약간 더 깁니다. 더 많은 에피소드, 더 풍부한 예술가와 작품을 소개하고픈 마음 탓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편안한 연휴 보내세요.

피에르 마르셀 베로노(Pierre Marcel-Beronneau·1869~1937)는 〈오르페우스와 하데스〉를 통해 이 장면을 그렸다. 저승에서 홀로 후광을 받는 오르페우스가 눈을 감고서 음을 만들고 있다. 그 위에 앉아있는 이가 하데스로 보인다. 그리고, 오르페우스가 악기를 들자 지하 세계의 모든 인간과 괴물이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피터 프리스(Pieter Fris·1627/1628~1706)가 이 장면을 표현했다. 제목은 〈지하 세계에 있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드디어 마주했다. 망자인 에우리디케는 여전히 창백하다. 

룰란트 사베리(Roelant Savery·1576~1639)는 오르페우스의 연주에 지상 거의 모든 생물이 모이는 것을 그렸다. 존 매컬랜 스완(John Macallan Swan·1846~1910)은 그를 아예 요즘 시대의 아이돌처럼 묘사했다.

 에드워드 아미티지(Edward Armitage·1817~1896)가 세이렌의 치명적인 매력을 잘 표현했다. 〈세이렌〉 그림 속 나체의 세이렌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배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다. 그녀 뒤에는 이들의 음악을 위한 리라 모양 악기가 보인다. 그런 세이렌은 곧 본색을 드러내 이들을 하룻밤 양식으로 삼을 터였다.


https://v.daum.net/v/20240504001124879
“죽은 아내 돌려주세요” 꽃미남의 눈물 호소…‘비장의 무기’ 꺼낸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오르페우스 편]

 

“죽은 아내 돌려주세요” 꽃미남의 눈물 호소…‘비장의 무기’ 꺼낸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

. 편집자 주어렵고 헷갈리는, 그럼에도 실생활 곳곳 녹아있어 알아두면 좋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후암동 미술관〉에서 넷플릭스 시즌제 드라마 보듯 감상하세요. 처음부터 정주행하셔도 좋고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