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4. 5. 7. 04:30
비대위원 · 사무처 당직자 잇따라 만나
韓 팬덤, 책임론 경계하며 백서 TF 공격
與 잠룡들 연달아 견제구... '전대 룰' 관건
4·10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안 됐지만, 함께 일한 비상대책위원 및 당 사무처 직원들과 잇따라 식사를 하는 등 한 전 위원장 스스로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데다 그를 향한 여권 대선주자들의 견제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한 전 위원장 등판과 함께 구축된 팬덤은 오히려 총선 패배 이후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든든한 후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 명과 시내 모처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한 전 위원장 행보에 더해 그의 지지층 행보도 총선 이후에 더 눈에 띈다. 특히 네이버 팬카페 '위드후니'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2020년 7월 개설돼 총선 전까지 1만8,000명이었던 카페 회원수는 오히려 선거 참패 후 이날까지 4만2,03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몸집을 키운 이들은 '총선 책임론'이 한 전 위원장에게 집중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당권 도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 전 위원장을 향한 여권 내 대선주자들의 견제도 그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되레 키우고 있다. 이번에 당권을 잡게 되면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전국단위 선거가 없기 때문에 큰 실책만 없다면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 당을 확실하게 장악해 2027년 대선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 경쟁자들도 벌써부터 강한 견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도 황우여 비대위의 행보에 따라 유불리를 따져 당권 도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507043049833
총선 책임론? 되레 지지자 두 배 늘어난 한동훈, 당권 도전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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