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가학산] 노랑붓꽃을 찾아서......

바람아님 2014. 5. 3. 22:56

 

 

 

[가학산] 노랑붓꽃을 찾아서......

 

 

 

 

 

 

 

 

 

 

 

 

 

 

 

 

 

 

 

 

♪ Federal Blues 

 

 

노랑붓꽃을 찾아서......

 

금년봄은 왜이런지, 절기상으로도 십여일 빠른것 같고 한꺼번에 밀려왔다
한꺼번에 밀려 가는것 같다.마치 벗꽃이 일시에 피었다 지는것처럼
봄은 봄비로부터 시작되는데하늘은 인색하여 초근목피에 물기라곤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봄에 피는 봄꽃들도 부실하다.지난달 하순 작년에 봤던
기억이 있는 가학산 자락의 노랑붓꽃 자생지가 생각나서 부랴부랴 채비를
차리고 찾았었다.
위치는 분명히 맞는것 같은데 노랑붓꽃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일순 어떤
못된등산객이 다캐간건 아닌지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저아래 등산객이 올라오고 있다. 등산객이 가까이 오자 말을 걸어봤다.


"이길로 자주 등산 하세요?"
"네, 일주일에 한번정도 하고 있어요"
"그럼 이근처에서 노랑붓꽃 핀걸 본적이 있으세요?"
"글쎄요 저아래 개나리꽃은 봤지만 노란 꽃을 본 기억이 없네요"


아, 그렇다면 내 예감이 맞는건가. 손을 탓단 말인가....
아니면 꽃이 부실하게 피었다 진것을 관심없는 등산객이 보지 못한걸까?

주변에 아직도 남아 있는 각시붓꽃은 절반은 시들었고 절반은 피어 있다.
그렇다 금년 봄날이 예년보다 빨라 이미 피었다 진것이다. 내가 때를 놓친것이다.
잠시나마 남을 의심했던 자신이 부끄럽다.
상태는 좋지 않지만 서둘러 각시 붓꽃 몇컷을 잡고 돌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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