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2024. 5. 14. 00:22
韓 외교장관, 6년 6개월 만에 베이징서 양자 회담
中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해 건설적 역할 할 것”
경제협력·고위급 교류 강화 필요성 공감대 형성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경제 협력과 교류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왕 부장을 한국으로 공식 초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각)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 부장과 취임 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 만찬까지 양측은 4시간가량 소통하며 고위급 교류와 경제협력 등 한·중 관계 전반부터 북핵·북한 문제, 지역·국제 정세까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양자 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찾은 것은 2017년 11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의 방문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먼저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조 장관은 “북한이 통일을 부정하고 남북을 적대적 관계로 규정지으며 위협적 언사와 각종 도발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라며 “러시아와의 불법적인 군사협력도 지속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안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도 전달했다. 그러면서 탈북민이 북한이 아니라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탈북민에 대해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고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엔 변함이 없다”라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https://v.daum.net/v/20240514002207250
韓中 외교장관 회담… 조태열 “탈북민, 北 아닌 희망지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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