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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동훈 대표’ 견제 위해 기이한 지도체제까지 검토한다니

바람아님 2024. 6. 8. 00:52

조선일보  2024. 6. 8. 00:06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인 지도 체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당대표 선거 1위가 대표, 2위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고 대표 사퇴 시 수석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당 지도 체제를 사실상 ‘2인 대표 체제’로 바꾸자는 것과 같다. 황 위원장은 수시로 비대위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부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친윤계 수석 최고위원을 세워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당대표 권한을 줄이려면 집단 지도 체제를 택한다. 그런데 친윤이 이를 추진하지 않는 것은 윤 대통령이 싫어하는 유승민 전 의원이 지도부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2인 지도 체제라는 기이한 발상이 나왔다는 것이다. 대선 2년 전 사퇴 규정 때문에 당대표가 물러나면 친윤 수석 최고위원이 다음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친윤계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새 국회에서 열린 의원 세미나 38건 중 국민의힘 주최는 9건에 그쳤다. 야당 의원들은 저출생·자영업 대책·서민 금융·북핵 등을 주제로 정책 토론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한 일이라곤 특검법 재의결을 막기 위해 국민연금 개혁안을 비롯해 여야가 합의한 민생 법안 처리를 모두 거부한 것밖에 없다. 지금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의장을 뽑고 법사위·운영위도 다 차지하겠다는 것은 여론이 자기들 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같은 당 한동훈 견제에만 골몰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608000624201
[사설] ‘한동훈 대표’ 견제 위해 기이한 지도체제까지 검토한다니

 

[사설] ‘한동훈 대표’ 견제 위해 기이한 지도체제까지 검토한다니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인 지도 체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당대표 선거 1위가 대표, 2위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고 대표 사퇴 시 수석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도록 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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