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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물 풍선에 확성기 재개…우발 충돌은 관리해야

바람아님 2024. 6. 10. 01:20

중앙일보  2024. 6. 10. 00:40

북의 3차 살포에 NSC 8년 만에 확성기 방송 결정
만일의 사태 철저 대비하되 긴장완화책도 고민을

북한이 세 번째로 오물 풍선을 대량 살포함에 따라 정부가 8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재개와 우리 측의 맞대응으로 남북 긴장은 한층 고조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북한의 기습적인 국지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접경지 주민의 안전 확보 등 상황 관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어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8~9일 오물 풍선 33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해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결국 정부는 어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에서 대북 확성기 설치와 방송 재개를 결정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대칭 전력’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북한은 2015년 8월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경기도 연천의 28사단 인근 야산에 포격을 가했고, 우리 군이 대응 포격한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확성기 방송이 시작되면 북한은 군사분계선(MDL)이나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기습적인 국지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순방한다. 군통수권자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안보엔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 북한 도발에 적절한 대응은 불가피하지만, 우발적 무력 충돌로 확대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https://v.daum.net/v/20240610004018824
[사설] 오물 풍선에 확성기 재개…우발 충돌은 관리해야

 

[사설] 오물 풍선에 확성기 재개…우발 충돌은 관리해야

━ 북의 3차 살포에 NSC 8년 만에 확성기 방송 결정 ━ 만일의 사태 철저 대비하되 긴장완화책도 고민을 북한이 세 번째로 오물 풍선을 대량 살포함에 따라 정부가 8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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