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군 모욕주기 어디까지 가고서야 멈출 텐가 [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바람아님 2024. 6. 26. 07:28

데일리안  2024. 6. 26. 07:07

5품 문신이 대장군 뺨을 때리다
장성들을 조리돌림한 좌파정권
군 수뇌급에 반성퇴장 명하다니

고려 제18대 왕 의종(毅宗)은 자질이 매우 부족한 군주였다. 문치주의 전통 속에 귀족집단의 타락과 부패는 제어불능 상태에 이르렀다....왕은 곳곳에 정자를 지어 유흥을 즐기고, 아부하는 신하들과 명승지를 찾아다니며 환락을 구가했다. 그가 화평재(和平齋: 개경에 있던 재실)에서 연회를 즐길 때 아부꾼 문신들이 태평호문지주(太平好文之主: 태평세월에 글을 좋아하는 임금)라고 그를 칭송했다. 왕은 이 칭호를 좋아해서 그 아부꾼 문신들에 대한 총애를 더 보탰다.

문신의 무신 천대는 이미 오랜 풍조가 되어 있었다. 의종의 선왕 인종(仁宗) 때 내시(內侍: 왕을 곁에서 모시는 직위) 김돈중(金敦中: 재상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鄭仲夫)의 수염을 태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견룡(牽龍: 시위대)의 대정(隊正: 隊長, 초급장교)이던 정중부도 인종의 총애를 받던 터라 김돈중을 때려 화풀이했다. 이를 안 김부식이 그를 처벌하려 하고 왕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무신의 문신에 대한 반감이 커졌었다.

종오품의 문신 한뢰가 정삼품 대장군의 뺨을 때려 계단 아래로 떨어뜨렸다. 정중부는 동료 대장군이 모욕을 당하는 것을 보자 크게 노해서 “소응이 비록 무부(武夫)라 할지라도 관위가 삼품인데 어찌 이렇게 욕을 보이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왕이 진정시켜 상황 악화를 막았다.이날 저녁 이의방·이고 등은 왕이 원에 들어서자 그 목전에서 한뢰를 잡아 죽였다.

지금의 군대는 과거 무인정치 시대의 군대가 아니라 문인정치 시대의 군대다. 그들이 선배들의 책임을 지금에 와서까지 떠안고 홀대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과거 그 시대가 지금의 상황・가치관 등으로 재단되는 게 옳은지도 따져봐야 할 만큼 세월이 흘렀다.

장성들을 조리돌림한 좌파정권
육군참모총장이 청와대 인근 카페에 불려가서 행정관에게 군 인사 관련 보고를 한 일이 있었다. 당시 청와대는 조언을 들었을 뿐이라고 했지만, 행정관이 총장실을 방문하지 않고 자기 사무실 부근으로 불렀다는 것부터가 위세 자랑이었다. 수갑을 차고 법원에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전 국군기무사령관(예비역 중장)의 모습이 언론에 노출됐다.

좌파 정치세력의 ‘군 무시, 군 모욕주기’ 행태는 여전하다. 이 사람들은 군에 한이 맺힌 인상을 준다. 그중에서도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의 언행은 그야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지난 21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그는 기고만장한 모습으로 ‘권력자의 교만’을 시연해 보였다. 그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채 상병 특검’ 관련 청문회를 한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불러다 앉혀 놓고 조리돌리다시피 했다.


https://v.daum.net/v/20240626070707453
군 모욕주기 어디까지 가고서야 멈출 텐가 [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군 모욕주기 어디까지 가고서야 멈출 텐가 [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고려 제18대 왕 의종(毅宗)은 자질이 매우 부족한 군주였다. 문치주의 전통 속에 귀족집단의 타락과 부패는 제어불능 상태에 이르렀다. 의종은 왕의 위엄 회복을 통해 왕권을 강화할 생각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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