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24. 7. 9. 06:00
고유명칭은 항공기 임무에 따라 결정
일련 번호 뒤 알파벳 성능 개량 번호
대통령이 항공기 이름을 명명하기도
국민 공모전 통해 더 큰 상징성 부여
지난 2020년 10월 공군은 한달 간 ‘한국형 전투기 KF-X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명칭의 상징성과 호칭 용이성, 의미부여 등을 고려해 심사하고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그 주인공은 오는 2026년 하반기에 전력화되는 한국형 전투기 4.5세대 ‘KF-21 보라매’가 그 주인공이다.
KF는 한국형 전투기라는 ‘Korean Fighter’ 영어 약자다. 21은 ‘21세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풀어보면 ‘21세기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산 전투기’라는 것이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라는 상징성을 담아 이름을 붙여졌다. KF-21은 ‘보라매’라는 통상명칭으로도 불린다.
공군 항공기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고, 어떤 의미가 담길까.
알파벳은 항공기가 맡는 임무 의미 담겨
앞에 붙는 알파벳은 항공기가 맡는 임무를 나타낸다. A는 공격기(Attacker), B는 폭격기(Bomber), C는 수송기(Cargo), F는 전투기(Fighter), H는 헬리콥터(Helicopter), T는 훈련기(Training)를 의미하고 있다. 예컨대 F-15는 전투기, C-130은 수송기, EA-18는 전자기기라는 것을 의미하다. 여기에 응용이 더해진다. KT-1은 훈련기를 뜻하지만 앞에 ‘K’가 하나 더 붙는데,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훈련기라는 의미다 담겼다. KF-21과 이 같은 맥락이다.
T-50은 대국민 공모로 ‘골든 이글(Golden Eagle)’이란 이름을 받았다. 골든 이글은 맹금류인 검독수리다. FA-50은 ‘파이팅 이글’로 부여됐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도 대국민 공모로 정해졌다. 주목한 점은 KF-21은 고유명칭보다 별칭이 주는 무게감이 훨씬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공군에 ‘보라매’라는 이름 자체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보라매는 태어난 지 1년 안에 길들인 새끼 매를 의미한다. 털갈이하지 않아 앞가슴에 난 털이 보랏빛을 띠어 보라매로 불린다고 한다. 공군은 전투기 조종사로 양성되는 사관생도를 ‘보라매’라고 부른다.
https://v.daum.net/v/20240709060027195
軍 항공기 ‘네이밍’에 숨겨진 법칙과 의미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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