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4. 8. 3. 05:00
“왜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의심을 받아야 합니까?”
2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중국 여자 수영 장위페이( 張雨霏 )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는 “펠프스는 금메달을 7~8개 따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면서 중국 수영 선수단을 향해 도핑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개막 일주일에 접어든 가운데 정치·경제 분야를 넘어 스포츠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제기된 중국 수영 선수들의 도핑 무마 의혹이 파리에서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상원 의회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보류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합심해 합의한 ‘2024년 세계 반도핑기구 신뢰 회복법’이다.
이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감싸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진 WADA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앞서 미국 반도핑기구(USADA)는 WADA와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를 향해 “양성 반응이 나온 사례를 은폐하고 용기 있는 내부 고발자의 목소리를 억압했다”고 밝혔다.
중국 선수들은 과도한 도핑테스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다이빙 선수 출신의 가오민(高敏)은 소셜미디어에 “하루 7차례나 되는 약물 검사로 중국 수영팀의 경기력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https://v.daum.net/v/20240803050054159
"왜 우리만 의심하나" 中선수 폭발…파리서도 미.중 갈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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