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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밀려든 베트남 북부는 작은 중국… “한국 공장 ‘인력 빼가기’도 심각” [아세안 속으로]

바람아님 2024. 8. 2. 06:49

한국일보  2024. 8. 2. 04:40

<32> 베트남 몰려드는 중국 자본

#. 지난달 1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박장성(省) 비엣옌현. 가장 큰 산업단지 중 하나인 꽝쩌우 산단에 들어서자 한자 간판을 단 공장이 끝없이 이어졌다. 중국 대표 태양광 모듈(패널) 기업 JA솔라(Solar), 전자제품위탁생산 기업 리쉰정밀(立?精密·Luxshare), 중국 굴지의 전기 스쿠터 업체 야디(雅迪·Yadea) 등 대부분 중국 기업의 생산 시설이다.

박장성과 인접한 박닌성 꾸에보 산단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닌성은 삼성전자, 효성 등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한 지역이지만 몇 해 사이 중국 공장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산단 한쪽에 위치한 중국 전자기기 대기업 고어텍(Goerteck) 공장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2015년 베트남에 처음 생산 기지를 세운 고어텍은 현재 40만㎡ 부지에 8개 자회사 공장을 두는 등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중국인과 베트남인 노동자를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

중국 생산 시설이 늘고 중국인 엔지니어와 관리자, 가족이 대거 몰려들자 ‘차이나타운’도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꾸에보 산단 인근 도쫑비 거리에는 중국 식당과 마트, 미용실, 카페, 중국어 학원, 중국인 대상 유흥 시설 등이 즐비했다. 한자로만 적힌 간판과 메뉴판도 많아 중국인지 베트남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특히 홍콩과 중국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각각 110%, 77.6% 늘었다. 코트라 베트남 호찌민무역관 관계자는 “2022년 중국·홍콩의 대베트남 합계 투자액 비중은 전체의 17.1%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25%에 달했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802044003029
중국 기업 밀려든 베트남 북부는 작은 중국… “한국 공장 ‘인력 빼가기’도 심각” [아세안 속으로]

 

중국 기업 밀려든 베트남 북부는 작은 중국… “한국 공장 ‘인력 빼가기’도 심각” [아세안

편집자주 2023년 2월 한국일보의 세 번째 베트남 특파원으로 부임한 허경주 특파원이 ‘아세안 속으로’를 통해 혼자 알고 넘어가기 아까운 동남아시아 각국 사회·생활상을 소개합니다. 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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