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8. 14. 23:30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약 1만 명이 의대 2000명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 이탈한 지 6개월이 돼 간다.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살리기를 증원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부터 붕괴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의료계에서는 의료 공백 사태 6개월로 필수의료의 종말이 앞당겨졌다고 본다....특히 심장과 폐를 다루는 흉부외과의 수급 상황은 심각한 상태다. 2년 후인 2026년이면 전문의 54명이 은퇴하지만 신규 배출될 전문의는 1명뿐이다. 올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소아 심장 같은 희귀 분야는 조만간 국내에 수술할 의사가 없어 외국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국 40개 의대가 2학기 등록에 들어갔지만 복귀하는 의대생들은 거의 없다. 정원이 늘어난 지방 32개 의대는 6년간 교수 4301명 증원을 요구하는데 정부는 3년간 1000명 증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의사를 키워낼 대학병원들은 줄줄이 도산할 위기다....정부는 속수무책이고 의사 출신이 8명이나 있는 국회도 중재 의지가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의정과 국회가 나서서 최악의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
https://v.daum.net/v/20240814233012582
[사설]의정대립 6개월에 필수의료 붕괴… 수술하러 외국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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