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휴대폰이 네 것이냐?” 산신령을 대신한 수달 이야기!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에는 연못에 빠뜨린 도끼를 찾아주는 산신령이 등장한다. 그런데 현실에선 연못에 빠뜨린 휴대폰을 찾아주는 ‘수달’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co.uk)’는 영국 콘웰 코어니시 실 생크추어리(Cornish Seal Sanctuary) 동물 보호소에 사는 9살짜리 수달 한 마리가 연못에 빠진 휴대폰을 찾아줬다고 보도했다.

‘스타스키(Starsky)’라고 불리는 이 수달은 한 관광객이 실수로 스마트폰을 연못에 빠뜨리자 곧바로 물 속으로 다이빙했다. 오랫동안 물 속을 뒤지던 스타스키는 두 앞발에 스마트폰을 올린채 물밖으로 올라왔다. 그리곤 동물 보호소 직원인 제니 루이스(Jenny Lewis)에게 전달해 줬다.

스타스키는 2009년 형제인 허치(Hutch)와 함께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동물 보호소 직원들은 “원래 스타스키는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않을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 귀엽고 똑똑한 수달이다” “표정이 꼭 사람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