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 반찬은 뭘까?
'한국 사람은 김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치를 가장 많이 먹어.
김치는 무려 3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단다.
그래서일까? 평소 먹는 김치만 해도 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열무김치, 물김치 등 가짓수가 참 많아.
이것 말고도 주재료나 만드는 방법에 따라 아주 다양한 김치가 있지.
두릅김치, 토마토김치, 가지김치도 있고 갖가지 속을 넣은 배추에 국물을 자작자작 부은 '반지'라는 김치도 있어.
- ▲ /그림=이재은(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채소')
요즘엔 비닐하우스 재배로 겨울에도 채소가 많이 나오지만, 옛날엔 한겨울에 채소를 먹기 어려웠거든.
그래서 우리 조상은 추운 겨울에도 두고두고 먹을 수 있도록 소금에 절인 채소 반찬을 생각해낸 거야.
그중에서도 맛 좋은 가을배추로 담근 김장 김치는 정말 특별하단다.
요즘 같은 김장철엔 시장에 수북하게 쌓인 배추 더미가 자주 눈에 띄어.
요즘 같은 김장철엔 시장에 수북하게 쌓인 배추 더미가 자주 눈에 띄어.
배추는 김치도 맛있지만 날로 먹어도 아삭아삭 맛있고, 절여서 속이 더 샛노래진 배춧잎에 보쌈을 싸 먹어도 좋지.
달큰하고 구수한 배춧국을 끓여도 맛있고 전으로 부쳐 먹어도 정말 맛있어.
먹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건 배추가 그만큼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란 뜻이기도 해.
하지만 벌어진 잎 사이로 꼿꼿한 줄기가 올라와 앙증맞은 노란 꽃을 피우는 걸 보는 일은 드물 거야.
잎이 벌어졌거나 포기가 실하지 않은 배추는 밭에 남겼다가 이듬해 씨앗을 얻는데 그런 배추에선 꽃을 볼 수 있어.
배추는 좀 시원한 날씨를 좋아해. 그래서 서늘한 고랭지에서 배추가 잘 자라.
요즘처럼 한창 추워지기 시작할 때 나오는 배추는 8월 여름에 심은 거야.
그때 심은 배추가 90~100일 지나 다 자란 게지.
<배추꽃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