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은 어디에...

철새들은 어디에...   지난달 말 소래포구를 찾았다. 바람이 몹씨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를 느끼게 하였다. 혹시 왔을지도 모르는 철새들을 만나러 포구 강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길을 걸으며 두리번 거려 보지만 어디에도 집단으로 내려 온것 같은 철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썰물로 들어난 갯벌 저멀리에는 텃새화된 일부 철새들과 갈매기들만이 지나는 고깃배의 파도에 쓸려 일렁인다. 그들을 잡아 보려 있는 힘껏 줌을 뽑아 보지만 역부족이다. 희미한 형체만 잡힐뿐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 특히 갈메기의 흰깃털이 반사되어 초점조차 맞출수가 없었다. 그날처럼 망원렌즈의 절실함을 느낀것도 처음이다. 역시 철새를 찍는데는 이 똑딱이로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한 하루였다..                                                                                     ♪칵테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