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김환기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 ②<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바람아님 2013. 3. 2. 22:38

 

김환기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     

     ②<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국내 근현대 화단에서 김환기(1913~1974)만큼 한국적인 정취와 세계적인 조형미를 갖춘 작가도

드물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박수근과 이중섭이 '국민화가'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인지도가

국내에 국한되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김환기는 일본, 프랑스, 미국 등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국제적이다.
2013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의 환기미술관은 5개의 테마로 연중 릴레이 기획전을

마련했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겸비한 김환기의 예술인생과 작품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의 예술세계는 크게 도쿄시대(1933~37년), 서울시대(1937~50년대 중반까지), 
파리시대(50년대 후반), 뉴욕시대(1963~74년 작고)로 나눌 수 있다.
전시는 김환기의 파노라마같은 삶의 여정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2012. 10 ~ 2013. 1. 20까지 열린 ① <김환기와 한국의 美-점,선,면의 울림>은 '항아리'(1956) 등 감환기의 작품을 중심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의 목가구와 한국자수박물관의 조각보를 함께 소개했다. 전통목가구와 조각보들로부터 '점,선,면'이라는 조형언어를 추출해 이러한 요소들이 김환기의

예술세계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될 ②<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김환기의 대표적인 유화 작품과

더불어 조형적 영감을 제공했더 자료를 전시한다. 1970년에 제작된 '어디서 무엇이 되어...'는

김광섭(1906~1977)시인의 詩 '저녁에' 한 구절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그림 뿐 아니라

각종 아카이브를 전시하여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6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③<랑데뷰-문학과 미술>에서는 일본 유학시절과 광복 전후 그리고 서울과 파리, 뉴욕시대에 이르는 동안 김환기가 만난 문인들을 발굴 전시한다. 김광섭 시인을 비롯해

'근원수필'의 김용준, '버리고 싶은 유산'의 조병화, '정당한 스파이'의 최정희, 아내이자 예술적

동지였던 김향안 등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자료집 발간 등 이벤트를 벌이는 ④<그림에  붙이는 詩 - 김환기 카탈로그

레조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는 석난희, 정문규, 문미애, 한용진 등

김환기 이후 한국추상미술 2세대들의 작업현황을 짚어보는 ⑤<인연 - 사제동행>을 연다.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한국미술을 세계에 널리 알린 그의 예술세계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것이다.                   글출처 (2013. 1. 6 국민일보, 이광형 선임기자)

 

인터넷에서 캪처한 작품사진들

 

 

 

 

 

 

 

 

 

 

 

 

 

여름날 파란 연못이라는 부제가 붙은 (아래)그림은

연못 풍경의 핵심요소만 극적으로 추출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관람 소감 : 김환기의 작품을 보고 작가는 자연현상에서 골격이되는 모양을 추출

형상화하여 보여주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느낌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