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5-3-2
프란치스코 교황이 "돈은 악마의 배설물"이라며 강한 어조로 돈의 부정적 측면을 비판했다. 교황은 28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협동조합연합회 회원 7000여명과 가진 미사에서 "돈을 숭배하면 돈이 사람의 선택을 결정하게 되고 결국은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바티칸방송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특히 "돈은 악마의 배설물(the evil's dung)"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성경은 돈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까. 구약(舊約) 성경에서는 돈에 대해 긍정적인 설명이 나온다.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부유하게 된다"거나 "하느님이 너에게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셨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면서 동시에 "재물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황금 만능주의를 경계하라는 취지의 구절도 있다.
돈에 대한 설명은 신약(新約) 성경에서는 약간 달라진다. 더 강한 톤으로 배금(拜金)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구절이 여럿 나온다. "재물은 우리를 쉽게 유혹해서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돈은 하느님의 피조물이며 돈이 우리 인생의 통치자가 돼 하느님의 역할을 빼앗지 않도록 해야 한다"와 같은 구절이 있다. "하느님과 재물을 겸해서 섬길 수는 없느니라"라거나 "하느님은 돈을 신으로 여기는 우상숭배를 정죄하셨다"는 말도 있다.
이번에 교황이 성경보다 강경한 표현으로 돈을 비판한 것은 지나치게 돈을 우선시하는 행태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교황이 이번 미사에 거대 자본과 무관한 협동조합 회원들을 초청해 돈을 비판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성경은 돈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까. 구약(舊約) 성경에서는 돈에 대해 긍정적인 설명이 나온다.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부유하게 된다"거나 "하느님이 너에게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셨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면서 동시에 "재물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황금 만능주의를 경계하라는 취지의 구절도 있다.
돈에 대한 설명은 신약(新約) 성경에서는 약간 달라진다. 더 강한 톤으로 배금(拜金)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구절이 여럿 나온다. "재물은 우리를 쉽게 유혹해서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돈은 하느님의 피조물이며 돈이 우리 인생의 통치자가 돼 하느님의 역할을 빼앗지 않도록 해야 한다"와 같은 구절이 있다. "하느님과 재물을 겸해서 섬길 수는 없느니라"라거나 "하느님은 돈을 신으로 여기는 우상숭배를 정죄하셨다"는 말도 있다.
이번에 교황이 성경보다 강경한 표현으로 돈을 비판한 것은 지나치게 돈을 우선시하는 행태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교황이 이번 미사에 거대 자본과 무관한 협동조합 회원들을 초청해 돈을 비판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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