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江] 당산철교
정강이를 다쳐 두문불출 한것도 벌써 17일째다. 하루가 멀다고 쏘다니는 방랑벽이 있는 나로서는 감옥 같은 생활이다. 그래서 오늘은 좀 불편 하더라도 한두 시간 걷는게 어떠냐고 물어 보고 선유도를 향했다.
사실 오늘은 황당한 일을 당하여 기분이 꽤 안좋아 나가려고 한 것이다. 아침에 컴퓨터를 부팅하니까 마이크로 소프트 메세지가 떳다. 계속 아니오를 눌러도 자꾸 올라와 귀찮아서 예를 눌렀더니 아뿔사 ccc랜섬웨어에 감염됐다. 그동안 만들어 놓은 파일을 보니 모조리 ccc파일로 잠겨져 있다. 200여개의 詩와 3~4년 동안 찍은 사진,그리고 최근 찍어 놓고 미쳐 블로그에 못 올린 사진들, 그밖에 만들어 놓은 문서파일등 다 파기 하고 마음을 진정하기위해 갔던 것이다.
당산철교는기차만 다니는 교량이다 보니 참 멋이 없다. 오히려 여의도를 바라보는 경관만 가려 막아 사진가들에게는 영 쓸모 없는 다리다. 그래서 오늘은 당산철교의 美를 재발견해 보고자 한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0)를 보실수 있습니다] [양화나루 2015-11-17]
♪Love Is The Aspiration Toward Perfection - Donald Wal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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