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사람 눈 바로 앞에 있는 듯한 사진이 있다.
[중앙일보]
2017.10.30 11:10
사진작가 에릭 파레(Eric Paré)와 현대 무용가 김 헨리(Kim Henry)의 작품이다. 이들은 'Tube Stories'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달과 함께 찍은 이 사진은 지난 22일 에릭 파레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에릭은 "우리는 거대한 석양 사진을 찍어 본 경험은 많다. 그러나 달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사진을 찍게 된 경위에 대해 밝혔다.
에릭은 "우리는 거대한 석양 사진을 찍어 본 경험은 많다. 그러나 달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사진을 찍게 된 경위에 대해 밝혔다.
이어 "달을 찍는 작업은 생각보다 쉬웠다. 조리개 수치를 'f64'까지 낮추고 망원 렌즈를 사용했더니 화질은 낮지만 선명한 달과 모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f64란?
f64는 사진의 밝기를 조절하는 조리개 수치를 뜻한다. 조리개는 조리개의 수치가 클수록 렌즈에 달려있는 조절장치가 열리는 원의 크기가 작아져서 빛이 조금 들어오게 된다. 조리개 구멍이 작으면 작을수록 촬영시간이 더 길어지지만, 초점이 아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에릭은 해당 사진을 찍기 위해 '캐논 5D Mark IV', '캐논 400㎜ f5.6 렌즈', '2x 익스텐더', '1.4x 익스텐더'를 준비했다. 모두 착용하면 1120㎜ 망원 렌즈를 사용해 촬영한 것이 된다.
맨눈으로는 모래 언덕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모델밖에 관찰할 수 없지만, 'Tube Stories'팀은 여러 준비를 통해 바로 옆의 달을 만질 수 있을 것만 같은 예술적 사진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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